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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져 도심 정전…남부 폭우·강풍 피해 속출

<앵커>

거셌던 빗줄기가 밤사이 조금 약해졌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폭우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며 70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부산과 전남, 그리고 경남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6일) 첫 소식,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전신주에서 불꽃이 터져 나오고, 현장 조치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뒤로 물러섭니다.

어제저녁 7시쯤 광주 북구에서 폭우와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한국전력 광주전남지부 관계자 : 비가 좀 왔잖아요. 나무 밑동 부분에 중심을 잃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저희 한전 전신주 쪽으로 쓰러지면서 정전이 된 걸로….]

700가구가 넘는 주변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밤사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낮보다는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곳곳에서 침수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 : 여수 지하에 물이 차고 있다, 순천 지하에 물이 넘친다, 고흥 방에 물이 샌다, 광양 토사가 무너져서 길을  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9시 이후 부산에서는 스무 건 넘게 강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 : 상가 간판 흔들려서 안전조치하는 거 그런 게 대부분입니다. 공사장 펜스 안전 조치하고….]

경남 통영과 하동 등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차도를 막고 있다는 등 10여 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오후 한때 침수로 인해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던 광주공항역에서는 다시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도 어제 낮부터 점차 운항이 재개됐지만 강풍으로 인한 항공편 지연 운항도 잇따랐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바닷길도 여전히 통제되는 곳이 많습니다.

오늘 하루 하늘길이나 뱃길로 이동할 계획 있으신 분들은 운항 여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광주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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