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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비 더 온다…오늘 밤 '집중호우' 주의

<앵커>

비는 내일(6일)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오늘 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분다고 하니까, 특히 해안가 주민이나 연휴 맞아서 여행 가 있는 분들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상 관측 위성으로 본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고 있는데, 어린이날인 오늘 전국이 종일 흐리고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오늘 하루만 450mm 넘게 비가 내렸고, 남해안은 150~200mm,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도 5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구름을 만든 건 서해 상에서 들어오는 저기압의 영향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서쪽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동쪽에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이 자리 잡아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은 남풍을 내륙으로 불어넣으면서 비구름을 발달시켰습니다.

지형적 요인이 더해진 산지에는 더 많은 비가 내렸고, 찬 공기가 버티던 중부지방에도 대기불안정으로 비구름이 발달했습니다.

동쪽의 고기압이 생각보다 오래 버텨 중부지방의 비 소식이 조금 늦어지면서 강수량도 줄었는데, 밤사이에는 여전히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는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10~2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서울에는 이미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어린이날 역대 5번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잠실에서 예정돼 있던 프로야구 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31년 만에 취소됐습니다.

비는 서쪽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동쪽 지방에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겠는데 경남동부와 산지에 200mm 이상, 강원남부와 경북북부, 경북동해안 100mm 이상, 남부지방 50~100mm, 그 밖의 전국 20~70mm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도 함께 불겠다며 마지막까지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서동민·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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