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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찬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호남도 폭우피해 속출

<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오늘(5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고, 광주에서는 지하철 역사가 물에 잠겼습니다.

호남 쪽 피해 상황은 KBC 이계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고흥에 호우경보, 광주를 비롯해 여수·완도·목포 등 전남 1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고흥·보성 등 1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도시철도 광주 공항역이 침수되면서 한동안 열차가 무정차 통과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나주에서는 폭우 속에 도로 위를 걷던 70대 노인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오늘 낮 12시 50분쯤에는 광주 송촌동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강진과 순천 등에서 나무 쓰러짐과 토사 유출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영암의 한 캠핑장에서는 옥상 배수가 안 되면서 물이 가득 차 119가 긴급 물 빼기 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통제됐습니다.

전남 48개 항로 여객선 66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광주·여수와 제주·김포를 잇는 항공편도 지연·결항됐습니다.

해남과 장흥, 고흥 일부 지역에는 지금까지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광주·전남지방에는 내일 오후까지 50~100mm, 지리산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염필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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