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 키움 꺾고 3연승…오원석 7이닝 1실점 쾌투

SSG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키움을 꺾고 1위를 수성했습니다.

SSG는 어린이날인 오늘(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역투를 앞세워 3대 1로 이겼습니다.

3연승을 달린 SSG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습니다.

키움은 공동 7위에서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SSG는 4회 2아웃까지 상대 선발 정찬헌에게 꽁꽁 묶이다가 최정이 3루수-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 첫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최정이 견제가 느슨한 틈을 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0의 행진을 깼습니다.

SSG는 키움 선발 정찬헌이 내려간 7회에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최정과 에레디아는 상대 팀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각각 몸에 맞는 공과 4구로 출루했고, 박성한이 2아웃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키움이 7회 말 박찬혁의 적시타로 한 점차 추격을 이어갔지만, SSG가 9회 초 공격에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세이브 1위 서진용은 시즌 12세이브째를 기록했습니다.

오원석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습니다.

정찬헌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키움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치며 역대 최연소(24세 8개월 15일), 최소경기(824경기) 1천100안타 기록을 세웠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나머지 4개 구장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