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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실험장서 새 징후…7차 핵실험 실시장소 거의 확실"

"풍계리 실험장서 새 징후…7차 핵실험 실시장소 거의 확실"
▲ 북한 풍계리 4번 갱도 위성사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도로 및 건물 건설 등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보고서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위성사진은 지난달 21일 촬영됐습니다.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가 완공됐고,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 앞에 작은 건물 2개가 새로 건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관측된 활동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정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예상된 7차 핵실험은 거의 틀림없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신뢰 조치'라면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를 폭파했습니다.

그러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대화가 교착에 빠지자 북한은 2022년 초부터 파괴했던 갱도를 복원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그해 8월에는 3번 갱도를 복구하는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 및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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