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7살 어린 동생을 흉기로 위협하던 중, 이를 막는 경찰관을 다치게 한 20대가 체포됐습니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20세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4일) 오후 5시 1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 집에서 동생 B군을 흉기로 위협하다 신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제지하는 지구대 C경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B군에가 달려드는 A씨를 막는 과정에서 C경사는 손가락 4개를 깊게 베여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놀려 흉기로 겁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A씨가 가정폭력으로 두 차례 이상 신고됐던 만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B군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흉기로 B군을 위협한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