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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유적지 '외국인 어린이 제외' 규정, 이렇게 바뀌었다

<앵커>

이게 지난해 문화재청이 내놔서 논란이 되었던 공지로 아는데 어린이날에 한국 국적 어린이들에게는 궁궐 같은 곳을 무료로 개방했는데 외국 국적 어린이들에게는 무료가 아니었죠. 이게 올해 어린이날은 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해 어린이날까지는 여기에 적힌 것처럼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이런 주요 유적지들에 우리나라 국적 어린이들만 보호자와 함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은 만 6세까지는 무료입장이 가능했는데 여기는 또 외국인 어린이 제외라고 써 놔서 더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오늘(5일) 올해 어린이날부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 소식이 있어서 이런 야외 유적지를 방문하는 분들이 적을 수는 있겠지만요.

6살이 넘는 외국인 어린이라고 관람료를 따로 내진 않아도 되겠습니다.

지난해 논란이 일어난 이후에 궁과 능들에 대한 관람 규정이 바뀌어서요. 지난달 4월부터 새 규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한국 국적인 사람만 만 24살까지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에 대해서 무료 관람이 가능했고요.

외국인 어린이는 7살 넘으면 다 관람료를 내야 했거든요. 4월부터는 외국인도 만 18살 청소년까지는 무료입니다.

만 18세 미만 아동은 국적과 상관없이 차별하지 말라는 유엔아동협약을 근거로 정한 기준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국적 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부모님들, 외국인 보호자들도 2명까지 만 12살 이하의 자녀랑 함께 방문한 경우에는 무료 입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비 예보 문에 원래 예정돼 있던 대표적인 고궁 5월 행사인 경복궁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또 수문장 교대의식 오늘 다 취소되긴 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늦었지만 이제라도 잘된 조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날 오늘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실내에 무료로 개방하는 곳들 정보도 좀 준비했네요.

<기자>

사실 실내외 좋은 곳들 무료로 어린이날에 특별 개방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셨어야만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좀 갑자기 일정 변경하고 계신 분들 미리 온라인 예약 안 하셨어도 갈 수 있는 무료 국립고궁박물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관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늘 오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풍선도 선착순 1천 명 나눠 주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이미 예약 다 마감이기는 한데요. 이를테면 전국의 국립박물관에 함께 있는 어린이박물관들 무료이면서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예약만 해놓으시면 어린이날에 무료로 아이와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국립수목원처럼 평소에는 무료가 아닌데 어린이날에는 어른들한테도 돈을 받지 않는 곳들 있습니다.

내년 어린이날은 날씨가 좋길 바라보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들 내년에는 미리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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