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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한미 정상 모형 '화형식'…북한, 왜 이렇게까지?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 한미 정상 모형 화형식?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난 2일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에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모형에 대한 화형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관련 보도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가증스러운 적들에게 죽음을 안기는 심정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습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늙다리 전쟁괴수와 특등 하수인인 괴뢰역도의 추악한 몰골들이 잿가루로 변했다."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북한이 아직 화형식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통일부는 도가 넘는 비난 행위를 공식 매체에 보도하는 건 매우 유감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Q.  북, 과거에도 비슷한 행동?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우리 대통령 모형을 만들어놓고 화형식을 한 게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당시 이명박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 이름을 붙여놓고 발로 차는가 하면 불을 붙여서 화형식을 진행을 했고요. 이명박 대통령 이름이 쓰여진 표적지에 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붙인 과녁에 사격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아마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만간 표적지 사격 같은 행동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Q. 북, 왜 이렇게까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아무래도 당분간 관계개선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거겠죠.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남한 대통령을 상대로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요. 북한 내부에 적대감을 고조시켜서 내부 결속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해 볼 점은요, 북한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인 워싱턴 선언에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에 오는 것 같은 조치들이 북한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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