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퇴…"책임 통감, 국민께 사과"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퇴…"책임 통감, 국민께 사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4일)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발발 직전 지주사 지분 매도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우키움그룹 측은 김 회장이 그룹에서 맡았던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최근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매각해 얻은 605억 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사회 환원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 회장은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9개 종목 주가가 연일 폭락했습니다.

이 사태를 시작으로 미등록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씨를 주축으로 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이 드러났고,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김 회장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