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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 낼 돈 없어요"…동굴로 내몰린 아프간 주민들

2021년 8월 미군의 철수 이후 탈레반의 지배를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곪아가고 있는데요.

아프간의 시계는 대체 언제까지 거꾸로 가는 걸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21세기에 동굴에서 사는 아프간의 현실'입니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중부 산악지대의 바미안 계곡입니다.

이곳엔 5세기경 승려들이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오래된 동굴이 있는데요.

21세기에 동굴 생활하는 아프간 주민들

지금은 가난하고 갈 곳 없는 아프간 주민들의 보금자리입니다.

탈레반 집권 이후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더는 집세를 낼 돈도, 식량을 살 돈도 없어 동굴로 내몰린 건데요.

그나마 조금 있었던 국제 원조도 지난해 12월, 탈레반이 여성의 NGO 활동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뒤 거의 다 끊겼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3분의 2에 달하는 2천830만 명이 인도적 지원과 보호를 필요로 하며 기근을 겪는 사람 또한 600만 명에 달한다는데요.

21세기에 동굴 생활하는 아프간 주민들

지역 정부의 도움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탈레반이 돌아오니 나라도 거꾸로 가네", "이제 유엔마저 발 빼면 더 암흑 속으로 빠져들 텐데 안타깝다", "아프간 국민들의 고통이 과연 끝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엔난민기구, 유튜브 Ebrahim Danish, RINF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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