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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천 개입 · 후원금 의혹' 부인…"법적 책임 물을 것"

<앵커>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에 쪼개기 후원금 의혹까지 불거진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신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려는 음해성 정치공세라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이 불거진 음성 녹음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 최고의원은 공천을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며, 누군가 불순한 의도로 유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시·구 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 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수사 의뢰를 통해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유출한 사람을 찾아내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에 음성 녹음 유출 사태를 태 의원의 다른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켜서….]

윤리위는 오는 8일 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직접 듣고 징계수위를 논의할 방침인데, 중징계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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