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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미 무인 잠수함 타이완 해협 투입되나

<앵커>

미국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저지할 최첨단 무인 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정으로 수중에 기뢰를 설치해 타이완 해협을 통한 침공을 봉쇄하겠다는 건데, 미 해군 참모총장은 이 잠수정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 의회 해군 청문회, 의원들은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원천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미국의 전략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루벤 갈레고/미 연방 하원의원 :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막기 위해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있나요?]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 참모총장은 개발 막바지 단계의 최첨단 무인 잠수정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마이클 길데이/미 해군 참모총장 : 해군 최초의 대형 무인 잠수정이 현재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길데이 총장은 이 잠수정이 수중 폭탄인 기뢰를 설치해 중국의 침공 계획을 뒤집을 게임 체인저, 즉 전쟁의 결과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무기가 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 참모총장 : 해당 잠수정은 비밀스럽게 기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해당 무인 잠수정은 미 해군과 방산기업 보잉이 개발하고 있는 '오르카'입니다.

소음이 적은 구조로 동체 길이 약 20미터에, 몇 달 동안 1만 km 이상 수중 기동할 수 있습니다.

무장 탑재량은 8톤인데, 적 함선의 신호와 소음에 반응해 폭발하는 최첨단 기뢰를 설치하는 건 물론, 적 기뢰 제거도 가능합니다.

미 해군은 각종 정찰과 전자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오르카를 타이완 해협에 주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해협을 건너려는 중국군의 발을 원천적으로 묶겠다는 계획인데,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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