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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명 사망…세아베스틸, '안전 위반' 569건 적발

<앵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1년간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4명이나 숨졌는데요. 이번 고용노동부 특별 근로 감독에서 신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560건이 넘었습니다. 노동자가 숨진 작업과 관련한 안전조치마저 여전히 소홀했는데, 노동 당국의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부터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3건의 산업재해가 났습니다.

지게차 충돌과 끼임 등의 사고였는데 노동자 4명이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말부터 특별근로 감독에 돌입했습니다.

이 결과 모두 569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무더기 적발도 문제지만 지난해 12월 감독 때 지적된 기본적인 위반 사항이 고쳐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안전난간 미설치와 안전통로 미확보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사망 사고가 난 작업과 관련한 안전 조치 역시 여전히 소홀했습니다.

지게차에 부딪혀 숨진 사고가 났지만, 근로자 보행 구역이 따로 없는 곳이 있고 중량물에 낀 사망 사고 이후에도 낙하 예방 등의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고용부는 세아베스틸의 경영방침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사업장에 다양한 위해 하거나 위험한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는 이런 부분들이 좀 미흡했다고 저희가 보는 거고요.]

고용부는 위반 사항 257건에 대해 과태료 3억 2천여만 원을 부과하고 312건은 사법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개선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했는데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산업재해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24명이 다쳤고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고용부 감독이 없었다면서 노동당국의 감독이 부실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CG : 원소정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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