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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가비 "마름 일찌감치 포기…60kg 넘는 건강한 몸 사랑해"

가비

댄서 가비가 마른 몸매를 강요하는 분위기에서 자신의 건강한 몸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공개된 BBC 뉴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가비는 "나는 '마름'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엉덩이가 컸다. 오리 궁둥이라고 놀림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큰 게 예쁜 거 아니냐. 시대에 따라 이렇게 몸의 기준이 바뀌면 거기에 따라가는 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비는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게 있다. 그걸 알고 가꾸는 게 예쁜 몸이지 않을까 싶다. 163cm에 48kg 나갈 필요 없다. 나는 60kg가 넘지만 건강하다."면서 "근육도 많고, 살이 좀 있지만 탄력도 있다. 난 건강한 사람이다. 건강한 몸은 아름다운 몸 아니냐. 내 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여긴 좀 들어가야 하는데, 두꺼워야 하는데' 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가비는 스스로를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춤은 섹슈얼하지만 그렇다고 이성이나 동성이 나를 섹시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췄던 춤은 아니었다. 나를 뽐내면서 추는 게 만족스러웠다. 춤을 추며 스스로 자신감이 넘쳤다. 수업을 듣는 분들이 '선생님 수업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져요'라고 하더라. '나 되게 멋지다'라는 느낌을 받기 위해 수업을 많이 했다. 나 자신을 위한 춤"이라고 말했다.

또 가비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모든 사람이 자기에 대해 단점을 알고, 자신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모습마저 인간적인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걸 알고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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