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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에 결국 파산…'은행 위기' 경고음 더 커지나

<앵커>

미국의 은행 한 곳이 또 파산했습니다. 미국에서 14번째로 규모가 컸던 곳인데, 은행들의 이런 위기가 앞으로 더 커질 거란 경고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용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세 번째 미국은행의 파산으로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미국 역사상 2번째 큰 은행의 파산입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다른 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의 예금을 지원받은 데 이어, 추가 자금 지원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자산은 2천291억 달러, 우리 돈 306조 원으로 올해 파산한 은행 3곳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임직원 7천200명 8개 주에 84개의 지점을 둔 미국에서 14번째로 큰 은행입니다.

고객 대부분이 예금보장 한도 25만 달러를 넘는 고액 자산가들로 지난달에만 1천억 달러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금융당국은 월요일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에 제3자 인수를 발표하면서 불안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느낀 지역은행 고객들이 대거 대형은행으로 옮기면서 중소은행의 부도 위기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또 다른 부실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상업용 건물의 평가 가치가 최고치 대비 40% 급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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