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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개시…소명 후 수위 결정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주 2차 회의에서 당사자들에 대한 소명을 거쳐서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1일) 오전 첫 회의에서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김 최고위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한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 통일을 했다',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한 게 징계 사유가 됐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김일성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을 종교집단 JMS에 빗댄 표현으로 징계 대상자가 됐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당의 결정이라기보다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리고 국민 기준에 맞는 이러한 결정하도록 위원회 구성이 돼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윤리위원회는 오는 8일, 2차 회의를 열어 두 최고위원의 의견을 듣는 등 소명 절차를 진행합니다.

최종 징계 수위가 언제 결정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약 2주쯤 남은 만큼 그전에 징계 절차가 마무리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달간 자숙을 마치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를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윤리위원회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하여선 아니 된다"는 윤리 규칙에 대해서도 7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해 징계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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