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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7개월 연속↓…반도체 '41% 급감'

<앵커>

반도체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무역적자는 1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 2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줄어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와 선박은 각각 수출이 40.3%, 59.2% 늘었지만 반도체의 4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41%나 감소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상품의 수출도 업황 부진과 유가 철강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아세안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22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게 영향을 줬습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26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이후 정점을 찍은 뒤 개선되는 추세로 월간 무역수지 적자가 20억 달러로 내려온 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단기적으로는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기술 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한 순방 성과가 관련 업계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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