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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윤리위 첫 회의…김재원 · 태영호 징계 논의 착수

<앵커>

국민의힘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합니다. 지지율 때문에 고심깊은 김기현 대표 체제의 첫 징계 논의인 만큼 얼마나 세게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1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합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제주 4.3을 격이 낮다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공개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이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잘못된 언행에 대해선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지난 4월 6일) :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하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윤리위는 합당한 징계를 내려 우리 정치가 최소한의 품격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관계자는 오늘 첫 회의에서 김재원, 태영호, 두 사람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징계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두 사람 사안의 경중을 다르게 여기는 당내 기류도 읽힙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김재원 최고위원 때문에 지금 당이 입은 피해가 얼마나 크냐"고 강조했지만,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선 "김 최고위원 논란과 결이 조금 다르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리위는 이와 별도로 '품위 유지'에 대해 추상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당 윤리 규칙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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