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한 미소를 지으며 V자를 그리고 있는 이 사람.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예식장을 운영해 온 백낙삼 대표입니다.
백 대표의 예식장은 식장 사용료와 의복 대여비, 그리고 기념사진까지 모두 무료인데요, 사정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서 그동안 무려 1만 4천 쌍을 무료로 결혼시켰습니다.
그런 백 대표가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해서 오늘(30일)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에 "저도 신신예식장에서 결혼했는데 감사했다" "이 시대의 참 어른이다", 이런 추모글이 이어졌습니다.
사실 요즘 고물가 영향으로 예식비용도 정말 껑충 뛰어서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크죠.
올해 평균 예식비용이 1천4백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8% 올랐다는 조사도 있는데요, 고물가, 고비용의 영향으로 결혼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에 고 백대표의 선행이 더 따뜻하게 기억되는 오늘입니다.
(SBS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