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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누리호 발사 준비 한창…"이번엔 실전이다"

<앵커>

우리의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3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용 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거라서 그야말로 실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 3번째 누리호의 조립이 한창입니다.

3단 로켓인 누리호의 1단과 2단 결합이 끝났고 현재는 공중에서 단 분리를 위한 화약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부터 민간으로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는 만큼 한화 직원들도 제작에 참여 중입니다.

다음 주에는 누리호의 꼭대기 3단을 결합하고 탑재될 위성도 고흥으로 들어옵니다.

[고정환/항우연 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 발사체라는 것이 워낙 극한 환경에서 비행하니까 어저께 발사 성공했더라도 오늘 발사하면 실패할 수 있거든요. 늘 긴장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1차와 2차 발사가 우주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 발사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전입니다.

이번에는 여기 보시는 누리호의 꼭대기 3단에 실제로 사용되는 실용위성이 실리게 됩니다.

발사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에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카이스트가 개발 중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가 누리호에 탑재됩니다.

차세대 소형위성에는 SAR로 불리는 첨단 레이더가 탑재돼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악천후 상황에서도 위성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누리호의 발사 시간이 오후 6시 24분으로 늦은 것도 차세대 소형위성의 발사를 위해서입니다.

차세대 소형위성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 태양열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오후 6시 이후 태양이 질 무렵 위성을 발사해야 태양빛을 언제나 받을 수 있는 태양 동기 궤도에 진입 가능합니다.

실용위성을 처음으로 무사히 우주로 보낼 수 있을지, 나로 우주센터에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며 누리호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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