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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샷 이글' 박상현, DP월드투어 코리아챔피언십 공동 3위…라라사발 우승

'칩샷 이글' 박상현, DP월드투어 코리아챔피언십 공동 3위…라라사발 우승
▲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박상현의 모습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박상현 선수가 유럽투어인 DP 월드투어와 코리안투어가 공동주관하는 코리아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상현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박상현은 호르헤 캄피요(스페인),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과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12언더파로 우승한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과 3타 차입니다.

올해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 월드투어 대회입니다.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가 이전까지 DP 월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박상현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코리안투어 통산 12승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유럽투어 대회에선 2009년 강성훈의 발렌타인 챔피언십 준우승이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입니다.

전날 일몰까지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6명이 오늘 오전 잔여 경기를 치른 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박상현과 라라사발, 제이미슨이 한 타 차 2위에 자리했습니다.

3라운드 경기 진행에 차질을 줬던 악전후가 사라지고 최종라운드는 맑은 날씨 속에서 진행돼 타수를 크게 줄이는 선수가 속출했습니다.

챔피언 조가 전반을 마칠 때쯤 한때 9언더파 공동 선두가 6명이나 될 정도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전반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상현은 10번 홀(파4)에서도 보기로 주춤했지만 12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챔피언 조의 라라사발이 12번 홀 버디에 힘입어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박상현은 14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뒤 칩샷 이글을 뽑아내 단숨에 선두를 한 타 차로 압박했습니다.

이어 라라사발이 14번 홀 버디로 두 타 차로 앞서간 뒤 박상현은 15번 홀(파5)에서 절호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퍼트가 살짝 빗나가며 추격의 힘을 잃었습니다.

라라사발은 이어진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박상현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한 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파블로 라라사발의 4번 홀 티샷

박상현과 같은 1983년생으로, 2008년 유럽투어 신인왕 출신인 라라사발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라라사발은 DP 월드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34만 달러입니다.

마르쿠스 헬릭킬데(덴마크)가 선두와 2타 차 2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매킨타이어는 공동 7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습니다.

강경남과 이정환, 고정원(프랑스)은 공동 10위(7언더파 281타),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과 미국 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 등은 공동 1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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