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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이다연이 돌아왔다…KLPGA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 퀸' 이다연이 돌아왔다…KLPGA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 퀸' 이다연이 부상 공백을 딛고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다연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1년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7번째 우승입니다.

우승 상금 2억 3천400만 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랭킹 2위(2억 7천165만 원)로 뛰어올랐습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과 2021년 한화 클래식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이다연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이다연은 지난해 7월 왼쪽 팔목과 팔꿈치 인대 파열로 10개 대회만 치르고 시즌을 일찍 접었습니다.

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전지훈련도 가지 못했고 국내 개막전을 한 달 앞두고서야 풀스윙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복귀 후 출전한 네 번째 대회 만에,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홀아웃하면서 활짝 웃는 이다연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자신보다 20미터나 멀리치는 장타자 방신실과 14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습니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습니다.

이다연이 먼저 4m 버디 퍼트를 넣었고, 방신실은 더 짧은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갔습니다.

방신실이 1.2m 파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범하면서 이다연은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다연은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고 17번 홀(파3)에서도 8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 미리 자축했습니다.

4타차 선두로 18번 홀(파4)에 나선 이다연은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치 못했지만, 감각적인 어프로치로 핀 1m 앞에 공을 보낸 뒤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로 마무리했습니다.

박결과 손예빈이 나란히 9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신인 방신실은 우승은 놓쳤지만, 정규투어 데뷔전에서 250m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공동 4위(8언더파)를 차지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소영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2언더파 공동 22위, 박민지는 1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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