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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도 모르게 빚까지 내 거래…라덕연 등 곧 고소"

<앵커>

주가 폭락 사태 속보입니다. 합동수사팀이 폭락 직전에 이뤄진 거래는 물론이고 모든 의혹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야 이번 사건의 전모를 규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액의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 금감원과 함께 서울남부지검에 합동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은 물론 폭락 직전 이뤄진 대규모 주식 거래와 공매도도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폭락 전후로 이뤄진 주요 행위를 포함해 제기된 의혹을 모두 살펴봐야 이번 사건의 전모를 규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 등 10명 외에 수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라 씨 등을 상대로 이르면 다음 달 9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이들의 손실은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자 : 계좌 하나만 가지고 10억 원 정도 마이너스가 된 상황이에요. 저는 모르게 제 동의 없이 제 거를 가지고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서….)]

투자자 대부분은 투자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제대로 된 설명도 듣지 못했고, 자신들 모르게 빚까지 내 거래를 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상준 변호사/투자자 측 대리인 : 명의자(투자자)들 동의 없이 채무를 발생시킨 부분은 업무상 배임죄로 보고 사기하고 배임죄로 형사 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을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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