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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먹통 보상…"개인 가입자 장애 시간 10배 요금 감면"

<앵커>

올해 초 LG유플러스가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서 인터넷이 먹통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 측이 보상안을 내놨는데, 개인가입자는 장애 시간의 10배, 그리고 소상공인에게는 한 달치 요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의 TV 화면이 멈춰 있고, OTT 연결을 시도하자, 사용할 수 없는 웹페이지라는 문구가 뜹니다.

인터넷 접속이 수시로 끊기면서 PC방에서 손님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한동안 운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인호/PC방 운영 (지난 2월) : 70~80명 정도 있던 분들이 이제 다 나가서, 화를 내고 나가시는 분들도 있고… 하루 매출이 한 40%가 빠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LG 유플러스를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접속 장애를 겪은 겁니다.

[홍진배/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 부하량을 평소보다 3~4배 이상 증가시켜서 CPU(중앙처리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그런 공격을 구사한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LG 유플러스가 내놓은 보상안은 먼저 개인 가입자 427만 명에겐 다음 달 장애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요금을 감면합니다.

감면액은 고객당 평균 1천41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C방에는 현금 지급과 요금 감면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는데, 장애 날짜에 따라 보상 금액은 32만 3천 원, 또는 38만 7천 원으로 달라집니다.

소상공인들에겐 오는 6월 이후 한 달 치 요금을 면제해 줍니다.

이와 별도로 30만 명의 고객정보 유출 건의 경우, 취약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인증시스템이 원인으로 4개월여 조사에도 누가 해킹했고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정부 조사가 마무리된 후 보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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