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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윤 대일 관계 개선 노력 미국이 평가해 국빈 방문 실현"

빅터 차 "윤 대일 관계 개선 노력 미국이 평가해 국빈 방문 실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실현된 것은 미국이 윤 대통령의 일본과 관계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미국 내 한국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산케이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국빈 초대한 이유에 대해 올해가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이라는 것에 더해 "윤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 개선에 노력한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일관계 악화는 한미일 공조에 악영향을 미쳐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선물'이 된다"며 "바이든 정권에 한일 관계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며,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 윤 대통령이 주도하는 한일관계 개선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차 한국석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는 6자회담 등 외교적인 대책은 다 나왔다면서 "한미일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단념시키는 게 중요하다. 대항책으로 한미일 3국의 선제공격 능력 협력과 사이버 기술을 통한 미사일 발사 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일·한미일이 통합된 조기경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문제에서 미일 공동문서와 비슷한 문구가 한미 간에서도 명기된 것은 큰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타이완 유사시 한국의 역할은 분쟁을 악용하려는 북한을 잘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26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는 "양 정상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양 정상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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