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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단독] "수차례 접근했지만 거절"…"주가 조작 세력, 노홍철에게도 접근했다"

가수 임창정 등 여러 연예인들에게 접근해 막대한 피해를 안긴 것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의혹 세력이 방송인 노홍철에게도 접근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근 가수 겸 방송인 임창정 씨는 '재벌들의 돈도 관리해주고 있다'라는 설명만 믿고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최근 주가 폭락으로 수십억 원의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주가 조작 의혹 일당이 임창정 씨뿐 아니라 여러 연예인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권유했고
이 연예인들 중 한명이, 여러차례 예능프로그램에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방송인 노홍철 씨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노홍철은 평소 다니던 한 골프 아카데미에 소속된 골프 티칭 프로 A 씨에게서 주식 투자 제안을 받았습니다.

노홍철에게 주식 투자를 제안한 A 씨는 속칭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는데요.

A 씨는 노홍철 뿐 아니라 여러 연예인들과 골프를 매개로 친분을 유지하면서 재력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홍철에게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며 문제의 주식 투자를 수차례 권유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인데요.

A 씨가 이번 주가 폭락 사태를 일으킨 주가 조작 의심 세력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노홍철 씨는 A 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노홍철 씨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A 씨가 다른 연예인들처럼 노홍철에게도 골프 레슨 등을 통해서 접근해서 계속 주식 투자를 해보라고 수차례 권유를 받았던 건 사실이지만, 노홍철 씨는 오히려 A 씨가 젊은데도 씀씀이가 말도 안되게 크고, 투자 제안을 하는 게 뭔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홍철 씨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꼼꼼하고 현실적인 스타일이라서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A 씨와 한 금전거래라고는 2~3달 정도 골프 레슨비로 100만 원가량 회원권을 끊은 게 전부이며, 이들과 금전 거래를 한 일도 없고, 수사기관에서 계좌 조사를 받은 것도 없으며 이번 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특정 종목들의 주가 폭락 사태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시가 총액이 7조 원 넘게 사라지자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금융당국과 검찰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두고 일정 시간에 서로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통정거래를 벌여서 시세 조정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임창정 씨를 비롯해 다른 연예인, 정재계 인사들도 다수 조작 세력에 돈을 맡겼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고,

일각에서는 주가 조작 의심세력이 금융당국의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급히 매물을 처분하면서 주가 폭락 사태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취재 : 강경윤 / 영상편집 : 동준엽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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