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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올 시즌 삼성 투수들의 공이 느리다는 건 사실인가?

[야구수다] 각 투수의 직구 평균 속도 비교해보니

오승환, 데이비드 뷰캐넌
최근 삼성 투수들의 속도가 화제가 됐다. 정확히는 삼성 팬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왜 우리 팀 투수들 공은 느리거나, 느려졌는가?!" 구단과 선수들 중 일부는 억울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라이온즈파크에 설치된 '트랙맨' 시스템보다, 중계방송에 표시되는 구속이 더 느리게 측정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럴 땐 측정 방법을 '단일화'하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전국 모든 구장에 설치된 <스포츠투아이>의 PTS 시스템은, 측정 위치 때문에 '트랙맨' 등 다른 시스템보다 구속이 시속 1km 이상 느리게 찍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 구장에 같은 장비와 방식으로 측정하기에 '비교 연구'에는 유용하다. 가령 작년 대비 속도 변화, 다른 구단 혹은 선수들과 비교를 해보기에 적합하다.

PTS에 따르면, 삼성 투수 대부분은 작년보다 공이 느려진 게 맞다.

4월 26일 현재
올 시즌 등판한 삼성 투수들 중에 작년보다 공이 빨라진 투수는 뷰캐넌과 문용익, 두 명의 이승현, 김대우까지 5명이다. 반면 느려진 투수는 11명. 느려진 투수가 빨라진 투수의 두 배쯤 되는 것이다. 아직 쌀쌀함이 남아 있는 기온 때문에 4월에 투수들의 구속이 조금 느린 경향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삼성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올 시즌 리그 전체의 직구 평균 속도는 143.1km/h. 올 시즌 등판한 삼성 투수 18명 중 4명을 제외한 14명이 리그 평균보다 느리다. 그래서 삼성 투수진의 직구 평균 속도는 리그 전체에서 가장 느리다.

4월 26일 현재
작년에 1군에서 뛰지 않아 증감 데이터가 없는 투수들의 구속도 인상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신인 이호성이 평균 140.9, 이재희가 평균 140.6km/h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다른 팀의 신인들과 비교하면, 삼성 팬들의 속이 타는 게 당연하다.

4월 26일 현재
그런데 투수들의 공이 느려진 건 삼성만의 고민은 아닌 듯하다. 현재 모든 팀들에서, 빨라진 투수보다 느려진 투수가 많다.

4월 2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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