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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내 기록이 맞다…왜곡 · 조작 없어"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내 기록이 맞다…왜곡 · 조작 없어"
▲ 경찰 출석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오늘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오늘(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지금까지도 내 기록이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은 없다면서 일기에서 이름만 빼고 전부 책에 담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당시 참모총장이 내게 소설을 이야기할 리 없고 나도 그 소설을 일기에 기록할 리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출석해 새로 안 사실인데 피해자가 김용현(대통령 경호처장 씨"라며 "개인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면 개인이 고소하면 될 일인데 국가기관이 나서서 고발한다는 건 '제2의 차지철'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의 천공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천공이) 참고인이지만 압수수색도 가능하고 천공뿐 아니라 수행 기사, 수행원들에 대한 압수수색만 이뤄졌어도 조기에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에 대한 소환 조사는 8일 만입니다.

천공은 자신의 관저 이전 개입설을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육군총장 공관 CCTV를 확보해 분석했지만 천공이 출입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지난해 4월 1일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에게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지난 2월 부 전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2곳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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