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NYT "워싱턴 선언, 북핵 저지 30년 노력 실패 시인"

<앵커>

이번에는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미국 측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미국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가장 큰 관심은 정상회담 전 공개된 '워싱턴 선언'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의 핵우산 약속을 한층 진전시킨 것이란 평가와 함께, 이번 선언만으로는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여론을 잠재우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고 있는데요.

CNN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 시나리오를 미국이 무척 피하고 싶어했다면서 이번 선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확장억제를 강조한 건 북핵 저지를 위한 지난 30년의 노력이 결국 실패했다는 걸 시안한 거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에도 관심이 크죠?

<기자>

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무기제공 가능성을 언급한 데 주목했습니다.

한국이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건 미국 정부로서는 환영할 일이라며,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직면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기밀 문건 유출 건에 대해서도 관심이 큰데, 미국에선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미국 언론들도 국빈 방문 직전에 터진 기밀 문건 유출 논란에 미국 정부가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정상회담 때 윤 대통령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지는 않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두 지도자가 사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만 정보 활동이 어떤 건지 한국도 아는 만큼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진 않을 거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