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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원대 배임' KH그룹 배상윤 인터폴 적색수배

'4천억 원대 배임' KH그룹 배상윤 인터폴 적색수배
4천억 원대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배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달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 회장은 지난해 사업상 이유를 들어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 회장이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에 4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GDC)는 2021년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대금 7천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습니다.

KH강원개발은 KH필룩스, KH일렉트론 등 계열사로부터 받은 대여금과 금융권 대출로 인수 자금을 마련했는데, 검찰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인 KH강원개발을 부당하게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담보를 제공하고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배 회장이 6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귀국한 배 회장 수행원들을 소환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배 회장 측은 "최대한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에) 들어오겠다는 입장"이라며 "귀국하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배 회장의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혐의와 관련해 이달 초 매각 주관사인 안진딜로이트회계법인과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압수수색, 매각 관련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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