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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주무기 '스위퍼', 한국 본격 상륙

<앵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의 주무기로 유명해진 변화구 스위퍼가 한국에도 상륙했습니다. NC 패디와 키움 안우진 같은 최고의 에이스들이 스위퍼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오타니가 미국의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일본의 우승을 확정한 이 공이 최근 세계야구계를 말 그대로 휩쓸고 있는 변화구, '스위퍼'입니다.

슬라이더와 커브처럼 던지는 손의 반대쪽으로 휘면서 떨어지는 이른바 '브레이킹 볼' 계열인데, 옆으로 휘는 폭이 대단히 큰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부터 스위퍼의 비중을 늘린 오타니가 올 시즌에는 전체 투구의 절반 정도를 스위퍼로 채우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자 빅리그에서는 스위퍼를 배우는 투수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NC 페디도 지난겨울 익힌 스위퍼가 주무기입니다.

옆으로 휘는 움직임, 이른바 '수평 무브먼트'가 20cm가 넘어 KBO 리그에서 평균 시속 130km가 넘는 브레이킹볼들 중 압도적 1위입니다.

[에릭 페디/NC 투수 : 겨울에 애리조나의 사설 연습장에서 배웠습니다. 슬라이더 보다 느려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좋고 움직임이 훨씬 큽니다.]

현재 최강의 토종 에이스인 키움 안우진도 최근 스위퍼를 연마해 어제(25일) KT전에서 6개를 구사하기도 했습니다.

새 변화구의 유행과 타자들의 대응은 향후 세계 야구계의 중요한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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