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험' 대형 화물차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

경찰이 서울 시내에서 운행하는 대형 화물차와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특별 단속에 나섭니다.

대형 화물차나 건설기계는 일반 차량보다 차체가 크고 높아 보행자와 부딪치는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화물차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 안팎이지만 사망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량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19명 가운데 16.9%인 37명이 화물차에 치여 숨졌고, 2021년에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40명 중 23%가 넘는 56명이 화물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대형 화물차의 난폭, 과속 운전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지정차로,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사항도 단속할 예정입니다.

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도심권 통행 허가를 받지 않은 화물차가 통행 제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엄정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 교통사고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