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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배달 갔다가 수상한 기미…5년 도피 '마약 수배범' 잡았다

[Pick] 배달 갔다가 수상한 기미…5년 도피 '마약 수배범' 잡았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여기 눈길을 피하는 수상한 사람이 있어요."

약 5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지명수배자가 한 배달기사의 눈썰미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사기 사건으로 지명수배 중이던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A 씨의 거주지인 대전 서구 괴정동 한 빌라로 배달을 갔던 기사가 음식물을 건네받으면서도 눈을 못 마주치는 등 A 씨의 행동을 보고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 씨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A 씨는 얼굴이 다른 타인 명의의 주민등록증을 건넸다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어 경찰은 A 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던 중 그가 2018년 이후 서울과 대구에서 사기와 마약 등 범죄 혐의로 약 5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지명수배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수배 중이던 대구 관할서에 인계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7월 말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 중"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안을 접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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