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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붕괴 사고' 공무원 6명 ·점검업체 3명 입건

'정자교 붕괴 사고' 공무원 6명 ·점검업체 3명 입건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 공무원과 교량 점검업체 대표 등 9명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6명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업체 3곳의 대표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입건된 공무원 중에는 관리자급 직원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이뤄진 정밀 안전점검 및 정기 안전점검을 부실하게 진행하는 등 교량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관리 규정 및 법령에 따라 교량을 적절하게 유지 보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이 확인돼 입건됐습니다.

교량 점검업체 3곳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각각 다른 시기에 정자교를 점검하면서 실제로는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특정 기술자가 참여했다고 속이거나 점검에 무자격자를 동원하는 등 점검 결과 보고를 부실하게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고 원인과 관련해 설계와 시공, 안전점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강제수사와 참고인 소환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입건자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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