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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0.3%…민간소비 덕에 역성장 탈출

<앵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면서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탈출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여행 증가 등으로 민간소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 이후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성장 폭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GDP 성장률은 이후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4분기 수출 급감 여파로 0.4% 감소했었습니다.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민간소비의 영향이 컸습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오락 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도 0.2% 늘었고, 정부 소비는 0.1% 증가했습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4%나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호조로 3.8%, 수입은 3.5% 각각 늘었습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는 0.3% 포인트였습니다.

반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성장률을 0.1%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결국 경제 성장에도 타격을 준 셈입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0.8% 늘어 증가율이 실질 GDP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지만,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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