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의 무력충돌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28명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우리 군용기를 타고 오늘(25일)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9시 40분,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포트수단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군용기를 타고 수단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습니다.
수단에서 철수한 28명은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수단 체류 우리 국민 전원입니다.
[임종득/국가안보실 2차장 :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여 일간 수단 내 무력 충돌이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각 나라가 자국민 철수 작전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작전명 '프라미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겁니다.
우리 국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단 수도 카르툼을 출발해 북동쪽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고, 포트수단 공항에 대기 중이던 우리 군 수송기 허큘리스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과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고, 현지에 체류하고 있던 일본인 일부도 동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유지인 제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한국행을 희망하는 26명은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를 타고 오늘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길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수단 교민 철수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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