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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휴대전화, 너도나도 내놨다…바짝 쫓기는 1위 삼성

<앵커>

화면을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은 삼성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신제품을 내놓고, 구글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중국 업체 비보가 내놓은 폴더블폰 비보플립입니다.

외부의 큰 카메라와 3인치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삼성 갤럭시와 외형은 물론 주력 색상인 보라색까지 닮았습니다.

다른 중국 업체 오퍼도 지난달 비슷한 플립폰을 내놨습니다.

화웨이 폴더블은 갤럭시보다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기술력이 부족해 화면 주름이 심했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카메라 기술도 보강해 지난 2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 탑재됐던 2억 화소 카메라를 3달 만에 본따서 중국 업체 리얼 미가 다음 달 초 유사한 제품을 내놓습니다.

아직 중국 스마트폰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는 자체 운영 체계와 베끼기 이미지 등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박형우/SK증권 연구원 : 외적인 사양에서 비슷해 보여서 유사한 스펙 유사한 품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은 기술 차이를 소비자들도 인지할 거라고 보고요.]

하지만 공세적인 신제품 출시로 추격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로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을 먼저 연 삼성, 현재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82%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2배가량 커져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5%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시장이 커지자 경쟁 업체들의 진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공유하는 구글은 자체 폴더블폰을 오는 6월 공개합니다.

최근 제품 영상이 온라인에 사전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경쟁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삼성의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트위터 Kuba Wojciechowski:3·유튜브 비보 오포·화웨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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