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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송영길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 응할 것"

<앵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프랑스에서 조금 전에 귀국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24일)이라도 검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기 귀국 요청에 응하면서 탈당까지 선언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하다면서 도망가지 않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생각하는지, 당내에서조차 거론되는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공항 입국장에는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재창당 수준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당시 전당대회 선거 캠프에서 일어났던 일은 누구보다 송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도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도부 한 의원은 SBS에 "일단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당장 송 전 대표와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여념 없는 민주당의 민낯이 드러난 거라고 직격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시각에서는) 별것 아니라고 여겨지는지는 몰라도, 상식을 가진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 저변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여실히 느끼게 할 뿐입니다.]

정의당은 당 존폐의 명운을 걸고 엄정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세경·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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