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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오수 조사…'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검찰, 권오수 조사…'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관련, 사건의 주범 격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어제(23일)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권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여간 '주가조작 선수' 등과 짜고 총 91명으로부터 157개의 계좌를 동원해 비정상적인 거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20년 4월 열린민주당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 의심된다며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는데, 검찰은 이듬해 12월 권 전 회장 등 일당을 기소했지만, 김 여사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제외했습니다.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은 1심 재판부가 일부 김 여사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재점화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됐다는 사실만으로 주가조작 공범으로 인정되는 건 아닙니다.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되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위탁했거나, 주가조작 가담자와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뒤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합니다.

검찰은 그간 주가조작에 가담한 증권회사 관련자 등을 참고인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해왔고, 주요 조사대상자인 권 전 회장까지 조사한 만큼 조만간 김 여사에 대한 사건처리 방향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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