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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구 아니면 적' 이분법 외교전 나서면 안 돼"

이재명 "'친구 아니면 적' 이분법 외교전 나서면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이 시작된 오늘(24일)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최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타이완 문제에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고 말해 중국 반발을 부른 것을 에둘러 비판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 국익 외교를 펼쳐달라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권이 일본에 퍼줄 대로 퍼줬지만 돌아온 것은 교과서 왜곡, 독도 침탈 노골화, 야스쿠니 집단 참배 같은 도발 뿐"이라며, "선물 주고 뺨 맞는 굴욕 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고 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요청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SNS 글에서도 "경쟁하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의 외교는 철저하게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여야 한다"며 "한쪽에 기대고 다른 쪽과 적대하면, 경제는 폭망, 안보는 위기라는 최악상황으로 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SNS에 '이재명 강행 예고한 대학생 이자 감면법, 필요 예산 계산도 불가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연간 수조 원 초부자 세금은 깎아주면서 685억 원 대학생 이자 감면은 안된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대학생 이자 감면'은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일부 무이자 혜택을 주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말합니다.

지난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은 국민의힘 반대 속에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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