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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해진 "돌아오겠단 송영길…자진 탈당 의미 반감"

- 송영길, 돌아오겠다? '자진 탈당' 의미 반감돼
- 檢 수사상황이 핵심…정치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
- 이정근 노트에서 野 뿌리째 흔들 내용 나올 수도
- 한미정상회담, 핵무장과 같은 북핵 저지 효과 거둘 것
- 반도체·전기차 韓 보호 부분 합의 있어야 할 것
- 러시아·중국 급변 외교에 한미 협력·역할 주도 논의도
- '자해외교'? 野의 자해행위…중·러 편에 설 건가
- 與, 전광훈·자유통일당과 정치적인 선 분명히 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4월 2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선언 관련해서 여당의 목소리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김태현 : 일단은 송영길 전 대표가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탈당을 하겠다 얘기하면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조해진 : 네.

▷김태현 : 오늘 오후 3시쯤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하는데요.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 검찰 수사상황이나 언론보도를 통해서 본인이 직접 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한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탈당 또는 제명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일부에서는 아예 정계은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기자회견에서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제 법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이 없었고요.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게 자진탈당이었는데 자진탈당도 다시 돌아오겠다고 또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탈당의 의미도 어떻게 보면 반감되는 그런 측면도 있어서 언론에 그동안 제기된 의혹, 또 당 안팎에서 분출된 여러 가지 요구사항들에 대해서는 답변으로써는 상당히 미흡했던 부분이 있어서 오늘 어떤 해명을 하고 입장을 취하는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오늘 귀국해서 추가입장 발표를 봐야 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조해진 : 네.

▷김태현 : 혹시 송영길 전 대표가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 이런 것들이 있다고 보시나요?

▶조해진 : 본인은 그동안에 며칠 사이에 제기되어 있던 의혹들이나 혹은 그것과 관련해서 어쩌면 검찰 수사도 받아야 될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당 안팎에서 탈당 요구, 정계은퇴 이런 요구들이 나오는 걸 보면 정치적 진로, 또는 정치생명이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지는 본인, 일단 검찰 수사 상황이 제일 핵심적인 것 같고요. 거기에서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이 규명되느냐 그게 핵심인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나머지 정치적인 부분은 본인의 책임이 더 커지고 정치를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도 굉장히 의문스러운 사태로 갈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할까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요구했던 조기귀국, 거기에 대해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응답을 하기는 한 건데요. 그리고 탈당까지 했지요. 일각에서는 지도부 내에서는 한숨을 돌렸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의원들 중에서는 전수조사, 진실고백 운동 이런 걸 제안하는 의원도 있고요.

▶조해진 :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어서요. 지금 송영길 대표 개인의 앞으로의 정치 상황이나 입장에 대해서 여쭤보셨는데 지금은 그 정도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 자체가 이정근 전 부총장의 녹취록 부분에서 뭐가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데다가, 또 본인이 이 사태 이후에 작성했던 노트가 나왔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노트가 언론에서 입수돼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거기의 내용들을 보면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도덕적 명분을 흔들어놓는 그런 내용들이 많거든요. 민주당의 2기 민주정부, 또는 3기 민주정부라고 하는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기반까지 뿌리째 흔들어놓을 수 있는 그런 내용까지 나오기 때문에요. 이것이 사실로 확인이 되면 민주당은 거의 존폐, 존립의 위기까지 몰릴 수 있을 상황인 것 같아요. 말하자면 민주당판 천하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는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이것은 송영길 대표 개인의 정치적 진로나 이런 것 하고는 이미 그 차원을 넘어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 검찰 수사의 진행방향이나 내용에 따라서, 이성만 의원이나 윤관석 의원을 넘어서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혹이 있는 의원들에 대한 출당이나 탈당 요구 이런 것도 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조해진 : 그것은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이 한분한분을 차례로 소환해서 조사를 할 방침인 것 같고요. 그런데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의혹이 제기된 그런 분들, 검찰 수사 현상에서 의혹이 제기돼 있는 분들과는 별개로 이정근 노트, 또는 제3의 다른 인물 노트라는 그 문건의 내용까지 불거져 있는 상황이어서요.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서 그런 내용까지 사실이 확인된다면 민주당은 거의 존립의 위기까지 갈 수 있지 않은가. 지금 민주당 안에서 나오고 있는 자백, 또는 고백 이런 이야기들, 당 지도부의 사퇴 이런 이야기들은 그런 위기감을 반영한 게 아닌가 싶고요. 상황이 더 일파만파로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 바꿔서 한미정상회담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을 하고 12년 만의 국빈방문인데요. 우리 국민들이 기대해 볼 만한 성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조해진 :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국빈방문이라는 것은 그만큼 지금 시기에 한미동맹의 그런 공조와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고요. 1차적으로는 북한이 핵 실전배치 상황에서 우리 안보를 직접적으로, 핵공격을 노골적으로 지금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도 우리가 스스로 핵무력에 대해서 자위수단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쪽으로 빠르게 되고 있는 쪽이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 핵무장을 하는 것과 거의 맞먹는 정도의 북한 핵을 저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합의사항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요. 예를 들면 나토식 핵공유, 그러니까 핵전력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기획이나 실행 단계에서부터 우리가 같이 공조하는 것, 우리가 같이 참여하는 정도의 안보 보안장치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반도체라든지 전기차라든지 이런 첨단기술이나 첨단산업 관련해서 우리가 보호받고 도움을 받아야 될 부분들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조해진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 같은 이런 급변하는 사태에 대해서 서방진영이 공조하는 데 있어서 미국과 한국이 어떻게 긴밀한 협력관계, 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결국에는 마지막에 말씀하신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문제하고 대만 문제에 관해서 야당 쪽에서 최근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두고 야당은 이거 자해외교 아니냐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조해진 : 저는 야당이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문제나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에 대해서는 국제사회보다는 우리가 조금 한발 뒤로 물러선 유보적인 입장에서 계속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사회나 서방진영들이나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에도 전투기나 탱크, 포탄 이런 각종 무기들을 직접적으로 지원해 왔는데요. 우리도 그렇게 할 책임이 있고, 또 그게 법적으로 가능한데도 안 해 왔거든요.

▷김태현 : 네.

▶조해진 : 그리고 중국의 대만 침공 문제 위협에 대해서도 그런 원론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고. 그런데 지금 상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도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전쟁 수단을 통해서 이 전쟁을 종결할 것 같은 그런 움직임도 보이고 있고요. 또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전향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뿐인데 이것을 민주당에서 자해외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납득이 안 가고요. 민주당은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보면 도감청 문제 같은 경우에도 미국과 우리가 잘 협력을 해서 해결해 나가고 있는데도 어떻게든 이걸 문제 삼아서 한미동맹을 멀게 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요. 일본도 우리 자유진영의 중요한 협력 우방인데 그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일본과의 관계를 적대적인 관계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 있을 정도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오고 있고요.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다른 사안은 중국과 러시아와 관련된 건 철저하게 중국, 러시아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공격하고.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대한민국을 만만하게 보고 안하무인격으로 그렇게 위협하고 협박하도록 만드는 그것이야말로 자해외교이고 자해적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이야기 짚어보지요. 국민의힘에서 윤리위가 가동된다고 하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수위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 실제로 어떻습니까?

▶조해진 : 의원들이 동료의원에 관한 일이니까 직접적으로 징계여부, 또는 수위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는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설화가 있을 때마다 비판을 했는데, 비판하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이랬는데, 그 뒤에 또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하니까 이제는 징계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김태현 : 전광훈 목사 관련해서 전광훈 목사가 "김기현 현 대표도 본인에게 전당대회 때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가 됐던데요. 당 지도부에서는 전광훈 목사 끊어내기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상황에서 나온 전광훈 목사의 이런 발언들, 이거 지금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해진 : 첫째는 우리 당과 전광훈 목사, 또는 전광훈 목사님이 책임지고 있는 자유통일당이라는 정치조직과의 관계가 선이 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파진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관계이지만 또 선거 때 그 당에서 후보를 내면 우리 표를 잠식하는 그런 경쟁관계거든요. 특히 수도권 같은 박빙의 승부처에서 그 당에서 후보를 내서 우리 표를 가져가게 되면 우리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마냥 협력만 할 수 없는 그런 관계입니다.

▷김태현 : 네.

▶조해진 : 그런 경쟁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요. 우리가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고 요구도 하지만 우리 당도 전광훈 목사님이나 그 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필요한 논란에 말리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고요. 전광훈 목사님이나 그쪽에서도 우리 당에 대해서, 우리가 같은 당원도 아니고 당을 같이 하는 분도 아닌데 당에 대해서 불편한 간섭이나 불필요한 언동 이런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해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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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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