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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체류 교민 28명 철수 작전…수송기 · 함정 투입

<앵커>

내전이 벌어진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철수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가 급파됐고 우리 공군의 다목적 수송기도 수단으로 향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도시를 휘감았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의 충돌로 벌어진 유혈 사태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과 대사관 직원 28명은 모두 수도 하르툼의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안전한 대피 경로가 확보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교민 대피를 위해 우리 군 수송기가 그제(22일) 수단 인근 국가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정부군과 내전을 진행 중인 반군 측이 해외 국가들의 자국민 대피를 위해 공항을 일부 개방하겠다고 했지만 도심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어 안전 담보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습니다.

어제저녁 또 다른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도 대피 지원을 위해 수단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송기가 직접 수단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인근 국가로 육로로 이동할지 보다 안전한 경로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세계 각국도 자국민 대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수부대를 투입시켜 헬기를 통해 대사관 직원과 민간인 17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육로를 통해 자국민을 수도 하르툼에서 항구도시 포트 수단으로 이동시킨 뒤 사우디행 선박에 태웠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자국민 대피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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