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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뒤 현장 와선 태연히 봤다…피해자 의식불명

<앵커>

오늘(23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만취한 30대 남성이 차를 몰고 가다 행인을 친 뒤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를 세우고 현장에 돌아와서 피해자가 이송되는 것을 지켜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차에 치인 남성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을 지나는 검은 승용차, 사거리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좌회전하다 그대로 사람을 칩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차에서 나와 피해자의 상태를 잠시 살피더니 구호 조치 없이 바로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차에 치인 30대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5분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에 차를 세우고 다시 현장에 돌아와 피해자가 이송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목격자 : 그분(운전자)이 자기가 최초 신고자라고도 얘기했고, 끝까지 같이 있었어요. 물어봤거든요, 부딪쳤냐고. 안 부딪쳤대요. 이제 블랙박스나 이런 거 보니까 부딪쳤더라고요.]

사고 2시간이 지난 뒤 집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30대 남성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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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여주휴게소 인근에서 4.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버스 승객 12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전방 주시 의무를 위반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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