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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끈해도…미국 "타이완 문제, 한국과 계속 조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타이완 관련 발언을 한 걸 두고 중국이 격하게 비난을 했었죠. 그러자 미국이 한국과 타이완 문제를 계속 조율할 거라며 중국에는 타이완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이렇게 계속 반발하고 있는 문제는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문제로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것이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안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인터뷰를 겨냥한 중국 측 경고에 미국은 한국이 동맹임을 강조하며 타이완 문제도 계속 함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미국은 (타이완 문제에 대해) 중요한 동맹·파트너들과 계속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한국이 포함됩니다.]

중국을 향해서는 타이완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타이완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중국 기업 등을 상대로 개성공단 투자 유치에 나선 데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어느 나라 건) 북한의 탄도미사일·대량살상 무기 프로그램을 돕는 것은 당연히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을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북핵 억지를 위한 확장 억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확장억제 조치를 약속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문제도 정상회담 의제가 될 걸로 보여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반발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후속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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