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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까지 '완전 재사용' 로켓 탄생 눈앞…목표는 화성

<앵커>

화성에 사람을 실어 나르겠다며 로켓 발사 시험에 나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어제(21일) 발사시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1단에 이어 2단까지 쓸 수 있는 로켓을 선보였고, 재사용 로켓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로 올라간 스타십이 지면에 떨어지며 그대로 폭발합니다.

이렇게 터지기만 4번, 지난 2021년 5번째 시도 끝에 스타십은 지상 10km까지 상승 후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강할 때는 공기저항으로 낙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수평으로 떨어집니다.

그러고, 공중에서 회전기동을 실시해 몸통을 수직으로 세우고 역추진 엔진을 점화합니다.

처음으로 1차 부스터 로켓 '슈퍼 헤비'와 결합해 발사됐는데, 결국 폭발하기는 했지만, 슈퍼 헤비도 수많은 시험을 통해 결국 발사대 복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주력로켓 팰컨 9도 초기 실험에서는 폭발했지만, 이후 발사 횟수는 벌써 200번을 넘었고 임무 성공률은 99% 이상입니다.

[개럿 리스먼/남부 캘리포니아대 항공공학과 교수 :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 X의 성공적인 실패입니다.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점을 분석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빠르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발사 시험이 성공했다면 1단만 재사용했던 팰컨 9을 뛰어넘어 2단까지 다시 쓸 수 있는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 탄생하는 겁니다.

로켓이자 우주선으로 개발된 스타십과 부스터 '수퍼 헤비'를 함께 이용하면 사람이 화성을 오고 갈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현재 팰컨 9도 한번 쓰고 버리는 로켓 2단과 페어링 가격만 1천800만 달러 우리 돈 약 230억 원에 달합니다.

스페이스 X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이 개발되면 로켓을 비행기처럼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발사 비용이 1천만 달러, 우리돈 130억 원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출처 : SPA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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