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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사상자 수천 명…교민 구할 군 수송기 급파

<앵커>

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수단의 무력충돌 사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사망자가 330명 나올 정도로 심각해지자 정부가 수단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군 수송기를 보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수단의 수도 하르툼의 중심지역입니다.

건물에선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총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이 도심 교전을 벌이는 겁니다.

서둘러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버스 터미널은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알 누르 압달라/하르툼 시민 : 우리가 안전하기를, 그리고 유혈사태가 끝나기를 신에게 기도할 뿐입니다.]

내전 발발 일주일 만에 사망자 330명, 부상자는 3천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단 체류 우리 국민은 26명으로 단전, 단수 등의 불편은 있지만 현재까지 모두 무사합니다.

수송기

교전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각자 거처에서 대사관과 연락하며 상황을 공유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1일) 국민 철수를 위한 수송기 급파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군은 오늘 오후 C-130J 수송기 1대와 경호요원 등 장병 50여 명을 급파했습니다.

수송기는 교전에 따른 공항 폐쇄로 하르툼에서 약 1천km 떨어진 지부티의 미군기지로 향합니다.

육로 이동도 위험해,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적인 철수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도 자국민 철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정 기간 휴전이 되면 그동안 철수 작전이 가능한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프리카연합 지도자들의 휴전 호소에도 수단 군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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