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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독감 유행 · 감기 환자도↑…코로나19 방역 완화 영향

<앵커>

보통 봄이면 독감 환자가 급감하는데 올해는 독감 유행이 끝나지 않고, 오히려 환자 수가 반등했습니다. 감기 환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38도 이상의 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즉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주 1천 명당 18.5명이었습니다.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4배 가까이 되는 수치로, 지난달 중순 11.7명에서 한 달 만에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번 절기 독감 환자는 지난해 말 60.7명까지 치솟은 뒤 2월 중순에는 11.6명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조금씩 늘더니 최근 3주 사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7~12세가 1천 명당 38.2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도 21명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감기 환자도 지난달 중순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공간에서 해제된 데다, 큰 일교차, 학교 개학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진 게 독감, 감기 환자 증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가 코로나 유행 이전 못지않게 유행하고 있다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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