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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지옥철' 오명 벗을 묘안은…시민 제안 줄이어

김포골드라인 '지옥철' 오명 벗을 묘안은…시민 제안 줄이어
'출퇴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이 대안 마련 노력과는 별도로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운영사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달 초부터 혼잡도 완화 방안에 대한 제안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김포골드라인 각 역의 승강장이 2량짜리 '꼬마열차'에 맞게 설계돼 승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점에 주목하며 잇따라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열차 한 편성을 2량에서 6량으로 늘리고 승강장에 맞춰 정차한 2량의 출입문으로 모두 타고 내리면 승객 승하차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수송인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다른 시민은 "4량으로 편성한 열차를 승강장에서 살짝 이동하는 방법으로 앞뒤 2량씩 승객을 차례로 승하차하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부 시민은 김포골드라인 총 10개 역 가운데 일부 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냈습니다.

다만 운영사 측은 이들 제안을 검토했지만 기술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관계자는 "김포골드라인 열차는 애초 동력이 2량만 운행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열차 수를 늘리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편성에서 일부 열차의 출입문만 여닫는 것도 어려워 추가 열차 투입만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서울시·김포시는 김포공항역 주변에 버스전용차로를 개설하고 직행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운행하는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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