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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업주 협박하고 폭행"…중국 폭력배 일당 검거

<앵커>

서울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 폭행한 중국 출신의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력알선 업체를 이용하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노래방에 남성들이 들어와 여성 업주와 이야기를 하더니 갑자기 물건을 내던집니다.

업주의 머리채를 붙잡고 폭행까지 이어갑니다.

서울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을 폭행하고 협박한 중국 출신의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노래방 업주들에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력알선 업체를 이용할 것을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업주들을 찾아가 폭행, 협박하거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영상을 촬영해 업주들에게 전송하고, 노래방 앞에서 차량으로 입구를 막고, 또 도우미를 쓴다며 허위 112신고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명운/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 2계장 : 노래방 기물을 파손하는 등 업무를 방해하였으며 항의하러 온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직원들을 집결시키는 등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들이 각자 운영하던 업체 6개를 하나로 통합하고, 총책과 자금 관리책 행동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업소는 모두 40곳으로, 주로 중국인이 운영하는 노래방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이들 일당 중 4명이 필로폰을 투약, 보관한 정황도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조직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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