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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안성기, 민주평화상 품다…"건강 거의 회복"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어제(19일) 안성기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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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민주평화상'은 2020년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시상식으로 민주주의 정착 및 사회정의, 평화 구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매년 수여합니다. 앞선 수상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있습니다.

안성기는 수상소감으로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벅찬 감동을 느끼며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다섯 살부터 인생을 바친 직업이 영화배우"라며 "그런데 민주주의를 향한 민주화 운동의 토대가 되고 우리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근간이 된 4·19 혁명정신을 기리며 제정된 이 상의 수상자로 저를 선정해 주시기 위해 어려운 용단이 따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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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이어 "영화와 관련된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제게 4·19 민주평화상은 너무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은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이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건강과 관련한 근황을 밝혔습니다.

안성기는 또 "제게 주신 이 큰 상은 새로운 꿈을 갖도록 기운을 안겨준 소중하고 영예로운 선물이라 생각한다. 작은 힘이지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겠다"고 전했습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배우로 활동 중인 안성기는 1993년부터 30년간 국제구호기금 유니세프의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봉사 및 구호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안성기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고 2020년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오랜 시간 투병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안성기는 얼굴이 많이 붓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많은 팬의 걱정을 샀습니다.

(사진= 백승철 기자, 연합뉴스)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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